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루가의 복음서 (문단 편집) == 특징 == 저자와 수신자가 헬레니즘 세계에 속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복음서는, 공관 복음서 중 가장 우아한 희랍어를 구사하며 아주 코스모폴리탄하다.[* 바울로의 동료 루가가 저자라는 전승이 있는데, 바울로 신학의 국제적 성격을 고려한다면 이 복음서는 정말로 바울로 계통 교회에서 저술되었을 것이다. 설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그러한 전승이 생길법도 하다는 건 실로 납득이 간다.] 4권의 복음서 중 가장 내용이 길다. 장 수는 [[마태오 복음서]]보다 적지만 분량은 더 길다. 다른 복음서와 비교시, 루가 복음서의 예수는 특별히 예언자적 모습이 부각된다. 가영 "마태오 복음서가 "행복하여라, __마음이 가난한 사람들!__"(마태오 5,3)이라고 지혜문학처럼 인용한 예수의 행복 선언을 루가 복음서는 마치 예언자처럼 다음과 같이 인용한다: "행복하여라, __가난한 사람들!__"(루가 6,20) 그리고 복음서 마지막에는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그분은 하느님과 모든 백성들 앞에서 그 하신 일과 말씀에 큰 능력을 보이신 예언자였습니다.'''{{{-2 (24장 19절, 공동 번역)}}} 또한 저자는 유난히 사회적 약자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데, 가난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진다. 단순히 약자로 타자화되지도 않으며 매우 생동감이 넘치고 가끔은 익살스럽다. 재미있는 점은, 이렇게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부자에게 경고하는 루가의 복음서의 수신자가 부자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언뜻 생각하면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가난의 가치를 높이고 부의 위험을 경고하는 복음서가 부자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복음서가 부자를 대상으로 쓰였다는 것이 이해가 갈 것이다. >이 철저한 무소유가 예수 추종에 맞갖은 유일한 자세라는 것은 14,33의 예수 말씀{{{-2 (루가 고유 자료다)}}}에서 단호히 확언되며, 또한 18,18-27의 어떤 부자{{{-2 (23절 참조)}}} 권력가{{{-2 (''ἄρχων'')}}}를 부르신{{{-2 (헛일이었다)}}} 이야기를 통해 생생히 예시된다. '''루가가 원본문인 마르코 구절{{{-2 (마르 10,17)}}}에 끼워 넣은 이 낱말{{{-2 ('권력가')}}}을 통해, 새삼 테오필로스[* (발췌자 주석) 루가 1장 1절에 명시된 복음서 수신자.]를 겨냥하고 있다고 추측해도 되겠다.''' 부{{{-2 富}}}는 예수 추종을 방해한다. 예수 추종자들의 자발적 가난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며, 동시에 숙명적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2 (루가 12,33; 18,22)}}} >---- >-마르틴 에브너{{{-2 Martin Ebner}}}·슈테판 슈라이버{{{-2 Stefan Schreiber}}} (Hrsg.). 《신약성경 개론》{{{-2 Einleitung in das Neue Testament}}}. 이종한 옮김. 301쪽 >루가는 두 주제가 상호 연관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난보다 부{{{-2 富}}}에 대해 집중적으로, 더 많이 언급한다. 루가 복음서에만 나오는 다음 대목들은 모두 그의 고유 자료에서 유래한다: 부자들에 대한 불행 선언{{{-2 (루가 6,24)}}},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2 (루가 12,16-21)}}}, 식사 초대에 관한 말씀{{{-2 (루가 14,12-14)}}}, 부자와 라자로의 비유{{{-2 (루가 16,19-31)}}}, 세관장 자캐오 이야기{{{-2 (루가 19,1-10)}}}. >......가난과 재산 문제에 대해 루가가 강조하려는 바를 이해하려면, 루가 시대의 교회도 함께 살펴야 한다. 루가는 바로 이 교회를 위해 복음서를 썼기 때문이다. 그 교회는 가난했을까, 부유했을까? 그 교회가 빈민으로 구성된 가난한 교회였다면, 새로운 세상에서는 현세의 상황이 뒤바뀔 거라는 말씀이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2 (루가 16,25 참조)}}}. 그러나 사회사적으로, 루가가 접한 공동체들이 빈민의 교회였다고는 볼 수 없다. 사도행전에는 새로 설립된 교회의 부유한 그리스도인들 이야기가 나온다. ... 안티오키아 교회는 유다에 사는 형제들을 돕기 위해 형편에 따라 구호 헌금을 보냈다{{{-2 (사도 11,27-30)}}}. 헬레니즘계 교회에는 저명인사와 부자들이 있었고, 또 그들이 필리피 교회에서처럼 사도를 도왔다는 사실이 사도 바오로의 편지에 기록되어 있다{{{-2 (필리 4,10-20)}}}. ... '''초기 그리스도 공동체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종합해 볼 때, 루가는 자신의 사회적 메시지를 부유하고 명망 있는 신자들에게 전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나아가 그는 '부자들의 복음서 저자'로까지 불리게 되었다.[* (책 속 주석) L. SCHOTTROFF/W. STEGEMANN, ''Jesus von nazareth'' 1 {{{[}}}각주 127{{{]}}} 127-176. 혼인 잔치의 비유(루가 14,15-24)와 부자와 라자로의 비유(루가 16,19-31)에서 도출한 결론이 전부 납득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혼인 잔치의 비유로써 가난한 사람들이 위로를 받는 것이 아니라, 유복한 사람들이 경고를 받았다는 견해는 옳다(132).] >---- >-루돌프 슈낙켄부르크{{{-2 Rudolf Schnackenburg}}}. 《복음서의 예수 그리스도》{{{-2 Jesus Christus im Spiegel der vier Evangelien}}}. 김병학 옮김. 328-332쪽 마태오처럼 루가도 [[예수 어록 전승|어록 전승]]을 사용하기에, "원수를 사랑하라",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을 내밀라[* 월터 윙크의 <예수와 비폭력 저항>에 의하면 당시에 오른뺨을 친다는 것은 오른손등으로 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노예를 대하는 모욕의 표현이다. 왼뺨을 내밀라는 것은 노예임을 거부하는 비폭력 저항을 의미한다.]"는 가르침, 그리고 위에서 말한 행복 선언을 공유한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소설 [[악령]]에서 루가의 복음서 8장 32절-36절을 인용한다. 흥미로운 점으로 당대의 로마인들에 대한 언급이 많다. 2장의 [[아우구스투스]]/아구스도, 퀴리니우스/구레뇨[* 당시의 시리아 속주 총독.], 3장의 [[티베리우스]]/디베료 등. 이는 루가가 다른 복음서 저자들과 비교해서 헬레니즘 세계에 속한 엘리트 계층 독자들을 더 염두에 두고 복음서를 썼기 때문이며, 특히 예수의 생애를 세계사적 맥락에서 보고자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Henry Wansborough, Introducing the New Testament) 여담으로 예수의 탄생에서 죽음 부활 승천까지를 기록한 4개의 복음서인 마태오, 마르코, 루가, 요한의 복음서 중에서 예수의 어떠한 행적이나 말씀 가르침 그가 행한 기적 등등과 그의 모든 생애 이야기에 관한 여러 디테일적인 스토리들 중 어떤 특정 말씀이나 사건들 행적들은 4권 중 딱 하나에만 기록되있고 다른곳에는 적혀 있지 경우들이 종종 있지만 루가의 복음서만은 누락된 내용이 단 한 개도 없으며 성모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할 때 여관의 방들이 하나도 없어서 마구간에서 낳았다라는 내용이나, 예수가 죽기전에 했던 가장 위대한 어록인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자신들의 죄를 알지 못합니다' 같은 중요한 말씀들이 마태오, 마르코, 요한 복음엔 전혀 없고 오직 루가의 복음서에만 기록되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